주드 벨링엄(21)이 레알 마드리드 동료 킬리안 음바페(25)와 함께 뛰는 고충을 털어놨다.
레알은 15일(한국시간) 폴란드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선제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던 레알은 슈퍼컵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지난달 레알로 이적한 음바페는 이날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렸다. 벨링엄과 환상의 호흡으로 추가골을 합작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벨링엄이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낮게 찔러준 패스를 음바페가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펼친 뒤 벨링엄에게 달려가 포옹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벨링엄에게 이날 최고 평점이 8.6을 부여했다. 음바페는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8.4점)에 팀 세 번째인 8점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이날 “벨링엄이 슈퍼컵 우승 후 음바페를 향해 찬사를 쏟았다”고 전했다. 벨링엄은 “음바페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다. 정말 날카롭고 기술이 뛰어나다. 훌륭한 동료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레알이 음바페처럼 월드클래스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팀이 더욱 번창하려는 시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벨링엄은 “레알이 UCL에서 우승한 이후에도 음바페를 영입한 것은 미래를 향한 팀의 의지와 사고를 보여준다. 음바페도 그런 종류의 영입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벨링엄은 음바페, 비니시우스라는 빠른 공격수 둘과 함께 뛰는 ‘기분 좋은 고충’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본인이 중원에서 박자를 놓치면 이미 두 선수는 시야에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음바페의 움직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우리는 서로의 호흡을 더 이해하고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음바페와 비니시우스와 함께 뛰는 것은 환상적이지만 때론 힘들다. 단 2초면 시야에서 사라진다”며 웃었다.
이어 “나는 음바페가 페인트 동작을 하는 것을 보면 믿음이 생긴다. 이후 그는 언제나 그렇듯 본인이 마무리한다. 이를 가까이서 보는 건 기쁨이다”라고 거듭 신뢰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