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일부 선수들의 등번호가 바뀌었다.
레알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시즌을 앞두고 레알 일부 선수들의 등번호가 변경된다. 지금까지 12번을 달았던 에두아르 카마빙가는 6번을 입는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15번에서 8번으로 바뀌고, 오렐리엉 추아메니는 18번에서 14번을 입게 된다. 지난 시즌 24번을 달았던 아르다 귈러는 15번을 입고 헤수스 바예호가 18번을 입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킬리안 음바페는 9번을 입을 것이다. 음바페를 포함한 모든 유니폼은 내일부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매장과 모든 공식 레알 판매 채널에서 구매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레알 이적이 확정된 음바페 등번호는 이미 알려진 대로 9번이다. 레알은 지난 6월 음바페의 이적을 공식 발표하면서 “레알과 음바페는 향후 5년간 레알의 선수로 활약하기로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고, 등번호는 9번이다”고 알렸다.
평소 음바페는 10번을 선호했다. 하지만 루카 모드리치가 이미 10번을 달고 있고, 다음 시즌에도 레알과 동행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음바페가 모드리치에게 존중을 표하며 그의 등번호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드리치가 레알을 떠난다면 음바페가 10번을 물려받을 전망이다.
‘전설’ 토니 크로스의 등번호를 이어받은 건 발베르데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크로스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발베르데가 8번의 새 주인이 될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발베르데는 지난달 “나는 15번을 좋아한다. 레알에서 내 꿈은 이 번호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맞다. 난 두 달 후에 번호를 바꿀 것이다. 이번 챕터가 아주 잘 끝났다고 가정해 보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초신성’ 귈러는 발베르데가 8번을 입게 되면서 그가 달았던 15번을 가져간다. 카마빙가는 23년 동안 뛰던 나초 페르난데스가 중동으로 이적하면서 그의 6번을 물려 받는다. 추아메니 역시 호셀루가 팀을 떠나 중동으로 가면서 14번으로 등번호가 바뀐다.
한편 음바페의 입단식 날짜도 결정됐다. 레알은 공식 성명을 통해 “레알은 16일 오후 12시에 음바페의 입단식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 예정이다. 앞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음바페를 맞이하면서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발표가 끝나면 음바페는 미디어 앞에 설 예정이다”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