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이 아스널에 이어 토트넘 훗스퍼와 리버풀까지 주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리버풀이 계속해서 황희찬을 관찰하고 있다는 추가 소식이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임대 신분으로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시절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과 함께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힘입어 라이프치히에 입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등 악재가 겹치며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다.
결국 분위기 반전을 위해 울버햄튼 임대를 택했다. 첫 인상은 강렬했다. 황희찬은 PL 데뷔전이었던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시즌 도중 부상 변수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리그 30경기(선발20, 교체10)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완전 이적까지 이뤄졌다. 이적료는 1,400만 파운드(약 226억 원)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비교적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 후반기 들어 상황은 좋아졌다. 당시 울버햄튼은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등 부진하고 있었고, 이에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대신 선임됐고, 황희찬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결과적으로 황희찬은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렸고, 새 시즌에는 더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직전 또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로페테기 감독이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 이유는 울버햄튼의 소극적인 이적시장 행보 때문이었다. 울버햄튼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재정적 페어플레이룰(FFP룰)을 준수하기 위해 주축 선수들을 대거 이적 시켰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의 이적설이 계속 나왔다. 지난 시즌 도중 주전 경쟁에서 밀렸을 때는 볼프스부르크로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시즌이 종료 후에는 팀의 재정적인 상황으로 인해 황희찬 등 핵심 선수들을 판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졌다. 이에 아스톤 빌라, AS로마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