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유망주가 아닌 국내 여자 피겨 최강자다.
신지아는 7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이날 기술점수(TES) 80.66점, 예술점수(PCS)는 68.62점으로 총점 149.28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69.08점) 1위에 오른 신지아는 합계 218.36점으로 어려움 없이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종합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이다.
신지아는 김연아 이후 동계 올림픽 금메달이 가장 높은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지난해 처음 출전했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무라카미 하루나(일본)를 무려 32.96점 차로 누른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이로써 신지아는 지난해 9월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라트비아)에서 우승한 이후 두 번째로 이 대회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2021년 폴란드 대회에서 처음 동메달을 따낸 신지아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만 4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3월엔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 주니어계에서도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