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킬리안 음바페를 품을 수도 있었다.
프랑스 ‘레퀴프’는 11일(한국시간)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계약을 연장한 지 몇 달 후인 2022년 5월, 음바페는 PSG를 떠날 수도 있었다. 리버풀은 음바페 이적료로 무려 2억 유로(3,000억)를 제안했고, 음바페와 개인 합의도 마쳤었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2022년 PSG를 떠날 가능성이 있었다. 그때 음바페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리버풀은 음바페와 일찌감치 개인 합의를 마쳤고, 이적료로 2억 유로(3,000억)를 제안했는데 거절당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PSG는 리버풀에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음바페를 절대 내줄 생각이 없었다.
이적이 좌절된 음바페는 PSG와 2+1년 계약을 맺었다. 이후 2년 동안 PSG에서 활약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이적했다.
음바페가 리버풀로 향했다면 왼쪽 윙어 음바페, 오른쪽 윙어 모하메드 살라로 이루어지는 최고의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었다. 살라는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고, 월드클래스 공격수 음바페는 말할 것도 없다. 리버풀 팬들로서는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다.
이적료를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리버풀이 초기에 제안한 3,000억 원의 이적료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일 뿐만 아니라 축구 역사 전체를 놓고 봐도 아주 높은 이적료다. 역대 최고 이적료 1위는 네이마르가 PSG로 향할 때 기록한 2억 2,200만 유로(3,285억)다. 이와 비슷한 수치다. 그런데 PSG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두 배를 요구했으니 리버풀도 영입전에서 철수할 만했다.
리버풀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음바페 영입에 실패한 뒤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했다. 무려 8,500만 유로(1,260억)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왔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는데, 누녜스는 그만큼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데뷔 시즌 모든 대회 15골 4도움으로 성적은 준수했으나 워낙 놓친 찬스가 많았다. 지난 시즌도 모든 대회 18골 13도움이지만, 성적으로 보이지 않는 빅찬스 미스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