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07, 2024 스포츠

나폴리 퇴짜, 토트넘 오퍼만 기다린다…이제 ‘결단’만 남은 드라구신 영입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보강 최우선 순위인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21·제노아) 영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함께 영입전에 뛰어든 나폴리가 직접 제안까지 나서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선수 측이 토트넘의 오퍼만 기다리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적료 이견을 좁히기 위한 토트넘의 결단만 있으면 영입도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마티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최근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선수 측에 직접 계약까지 제안했다. 계약 기간 5년에 연봉도 구체적으로 제시한 상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탈 이후 수비진 보강에 애를 쓰고 있는 나폴리는 최대한 빨리 드라구신 영입을 원하고 있다. 선수 측에 장기 계약에 적잖은 연봉까지 일찌감치 보장할 정도다. 특히 나폴리의 제안은 선수 측이 원했던 계약 기간이나 연봉에 부합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선수 측은 나폴리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선수 측이 결정만 내리면 곧바로 나폴리 이적이 이뤄질 수 있는데도 사실상 퇴짜를 놓은 셈이다. 이유가 있다. 자신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토트넘 이적을 그만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겟풋볼뉴스이탈리아도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의 오퍼만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의 첫 이적 제안은 제노아 구단의 제안에 미치지 못했지만, 재차 이적 제안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나폴리의 계약 제안에도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나폴리의 제안이 선수의 요구에 합당하지만 토트넘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